7일 오전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는 신병 1282기 수료식이 부재자체행사로 전환된지 29개월 만에 다시 대면 수료식으로 실시됐다. 사진 해병대교육훈련단
해병대 교육훈련단(단장 정종범)은 7일 오전 포항시 부대 행사연병장에서 신병 128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료식은 정부의 완화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9개월만에 대면수료식으로 실시됐으며,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가족 등을 위해 국방홍보원 국방뉴스 유튜브 채널 등에 수료식을 생중계 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정부의 시회적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신병 1254기부터 1281기까지 2년 5개월 동안 수료식을 부대자체행사로 실시하여 왔다.
수료하는 신병 1282기 1303명은 지난 5월 입영해 7주간의 상륙작전 생존술, 산악·공중기초 훈련, 천자봉 정복훈련 등 혹독한 해병대 훈련을 통해 강인한 체력과 해병대 정신을 배양하며 무적 해병으로 태어났다. 이들은 후반기 교육받은 뒤 백령도와 연평도, 김포, 강화 등 각지에서 임무를 수행하개 된다.
훈련 기간 중 해병대 정신을 몸소 실천한 우수 해병들에게 수여하는 무적해병상은 윤동호 이병, 충성·명예·도전 상은 김한수·신성범·이성빈 이병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주한 미해병대 사령관이 수여하는 경호상은 박승찬 이병이 수상했다.
수료한 1282기 신병들 중에는다양한 사연들을 가진 신병들을 볼 수 있었다. 해외영주권자임에도 조국 수호를 위해 입영한 신병 20명, 할아버지·아버지와 함께 3대째 해병대 가족이 된 신병 4명, 형제 해병대원 18명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수료한 문준혁 이병은 “7주간의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빨간 명찰을 단 모습으로 가족들 앞에서 당당하게 수료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해병대의 일원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종범 교육훈련단장은 “코로나19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7주간의 강인한 훈련을 이겨내고 당당하게 수료하는 신병 1282기가 자랑스럽고, 이 모습을 직접 부모님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이 든다”라며 “앞으로도 73년 무적 해병의 명예와 전통을 계승하는 영원한 해병이 되길 바란다”라며 신병 1282기의 수료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