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저격수 경연대회에 참가한 저격수들이 사격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 김성규 중사
해병대2사단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인천 강화군 일대에서 대대급 저격반원들을 대상으로 저격수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제대별 1차 선발을 거친 18명의 저격수가 소속 부대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참가 장병들은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수색대대 주관 사격술 집체교육을 받았으며, 고장·우발상황 조치요령도 숙달했다.
이어진 사격평가는 300~700m 거리 중 5개 거리를 정해 팔굽혀펴기와 10m 달리기 이후 300~400m 떨어진 표적을 사격하고, 바람의 영향 등을 고려해 500m 이상 표적을 주어진 시간 안에 격발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장·진지점령 평가에서는 ‘진지점령조’와 진지를 점령한 저격수를 찾아내는 ‘관측조’로 나눠 임무 수행을 완수하도록 했다.
대회 결과 우승의 영예는 83대대 안하윤 하사가 차지했다. 그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저격 능력을 숙달하고 기량을 향상할 수 있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단 한 발의 총성으로 임무를 종결하도록 임무 수행 능력 배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