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해병대교육훈련단 충성관에서 개최된 ‘인권과 군기가 조화로운 훈육방안’ 대토론회에서 김범창 상륙전교육대장이 군내 인권 보장의 필요성과 기본권 침해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교육훈련단>
해병대교육훈련단(교훈단)은 7일 부대 충성관에서 정종범 단장 주관으로 ‘인권과 군기가 조화로운 훈육방안’을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신병 훈련교관을 비롯해 지휘관, 주임원사, 부대별 인권지킴이 등이 참석해 신병 양성과정에서 인권과 군기가 공존하는 훈육방안을 모색하는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교육생들의 훈육을 담당하는 훈련교관들이 발표자로 나서 교육 중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사례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논하는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첫 발표자 김대영(소령) 신병교육대장은 MZ세대 장병들의 특징을 설명한 뒤 “시대상을 반영한 인권과 훈육의 조화는 필수”라며 “인권보장과 엄정한 군기가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규정과 원칙을 숙지하고, 명확한 기준에 의한 지휘권 행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치형(상사) 부사관교육대대 소대장과 김범창(대위) 상륙전교육대장은 각각 간부후보생 훈육 사례 분석, 군내 인권보장 필요성과 기본권 침해사례를 발표하며 인권과 군기가 조화된 교육 의지를 다졌다. 마지막 발표자인 최규호(대위) 수색교육대장은 과거 특수교육 중 발생한 인권침해 사례를 통해 교육생들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합리적인 대책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정종범 교육훈련단장은 “훈련교관과 훈육요원들에게 인권과 군기가 조화된 객관적이고 실효성 있는 훈육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훈련교관들이 해병대 정신이 충실한 전투원을 양성하도록 인권과 군기가 조화를 이루는 명확한 지침으로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훈단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2주의 특별방역 기간을 운영하는 가운데 교육생들의 인권 보장, 완벽한 방역체계 구축, 최고도의 전투원 양성이라는 3가지 목표 달성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교육생들과 24시간 함께 생활하며 해병대 전통·문화를 전수하는 훈련교관들이 인권보장의 주체로서 전문적이고 현실적인 인권의식을 함양하도록 양성교육 때부터 인권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매월 입영하는 기수별로 교육훈련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인권침해 요소를 수렴해 다음 기수에 반영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