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제방사 소속 해병대원들이 서귀포시 대정읍 농가에서 마늘 수확을 돕고 있다. 사진제공=강동준 하사 |
해군제주방어사령부(제방사) 장병들이 지역 농가돕기에 소매를 걷어붙여 국민의 군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제방사는 2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은 마늘 재배농가에 장병 2200여 명을 투입, 일손 부족현상을 해결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작전지원임무를 수행하는 해병대1사단 장병들까지 동참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농가돕기는 제주도청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대정읍·조천읍·안덕면·김녕리 네 곳에서 독거노인·영세농가를 우선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제방사는 군 본연의 임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용 역량을 집중, 일손 부족으로 시름에 잠긴 농심을 위로하고 있다. 또 대민피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일손돕기 장병들은 인근 부대에서 점심식사를 하도록 했다.
대민지원 혜택을 받은 정수근(75) 옹은 “인력난으로 마늘 수확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해군·해병대원 덕분에 적기를 놓치지 않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해군·해병대는 진정한 국민의 군대”라고 칭찬했다.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