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 search

(*.247.72.96) 조회 수 7092 추천 수 11 댓글 0
김영환 무공수훈자회 제주도지부장



1950년 6월 25일 새벽


평화로이 잠든 한반도에


탱크의 굉음소리 울리며


인민군들이 해일처럼 남쪽으로 쳐들어와


3일 만에 서울이 피침되고


90일 만에 전 국토가 불바다 되었다.


청년과 학도들은 공산당의 만행에


울분의 맨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라의 정기(精騎)를 보이자고


진리를 탐구하던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출정하는 길에


긴 머리 싹둑 잘라 자원한 여학생들까지


펜 대신 총으로 구국위해 혈서지원하니


불볕 더위 30여일 극기훈련으로


구리 빛으로 단련된 해병용사로 변신하더라


1950년 9월 1일


해병 3,000여명들과 산지항에 모여


환송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눈물바다였다.


너덜해진 훈련복을 어루만지는 어머니와


머리카락을 자른 여 해병의 모습들


처자식을 두고 떠나는 남편 손을 꼭 잡은 부인과


이제 떠나면 다시 볼 수 없다는 처절한 순간들,


이보다 더한 몌별이 어디있었으랴


1950년 9월 15일


18시 30분 보슬비 내리는 인천항에


제주인의 기개로 인천상륙작전을


수송함 하선망타고 상륙주정에 내려


불바다를 헤치며 인천항을 누비는


까마귀 떼처럼 지그재그 항진하는 상륙주정


적색 해안(만석동)에 상륙을 시도하자


높은 암벽이 장애물되어


긴 사다리타고 상륙하였네


가을비 내리는 해안 교두보에서


개인호에서 야간 경계 24시간


인천상륙과 연희고지 전승의 여세로


중앙청에 태극기 휘날리는 감격


90일 만에 수도 서울 탈환의 환희를


어찌 잊을 수 있으랴!


전승의 기쁨 제주 건아들


귀신잡는 해병, 무적 해병이 되고


해병대 신화의 한 페이지가 되었네


그 날 쏟아지는 적탄으로


숨을 거두신 영령들이시어


님들이 흘린 피로 조국은 일어섰습니다.


해병혼탑 앞에 모여 님들의 넋을


영원히 기립니다.


고희 잠드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글쓴이 조회 수
236 해병대초창기복장, 소총, 창설문서 file 2007.08.30 임영식 5793
235 의리의 집단 해병대 연구 1 2007.08.27 임영식 11042
234 수색대 인명구조훈련 2007.08.27 임영식 5624
233 2007 하계해병대캠프 시작 1 file 2007.08.03 사무국장 5601
232 3.5인치 RKT 사격훈련 file 2007.02.03 임영식 5992
231 백령도 해병대6여단 24시 file 2007.01.24 임영식 9514
230 이러고도 `사단급 훈련` 이라고? 3 file 2006.11.10 임영식 5912
» 제6회`제주`해병의`날에`즈음하여 2006.09.06 임영식 7092
228 해병대 6여단 실사격 훈련 실시 file 2006.05.15 관리자 7200
227 2006년 해병대캠프 안내 2006.05.15 관리자 5748
226 교육훈련단 부사관단 결식학생에 매달 성금 2006.04.08 관리자 5522
225 40kg 무장 10개월만에 1000km `행군역사` 대기록 2006.02.17 임영식 15819
224 상륙작전 성공 “우리가 보장” file 2005.12.10 임영식 6126
223 KBS 여성다큐 해병대 여성중대장과 여성교관 2010.04.20 관리자 9688
222 포항서 한.미 해병 연합 상륙훈련 file 2009.11.07 관리자 8600
221 임종수 소대장님 기사 7 file 2009.10.14 관리자 8479
220 해병대 최강 중대·전사 뽑는다 file 2009.08.12 임영식 7305
219 해병대 창설 60주년 기념 자전거대회 file 2009.04.17 임영식 7138
218 2사단 상륙기습 훈련장 file 2008.03.11 관리자 5777
217 무에서 유를 창조하라 해병 1사단 제 1포병연대 3부 2007.09.04 관리자 5616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7 Next
/ 2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