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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잡는 무적해병의 8.17 통영지구 상륙작전이 재현된다.


통영시와 해병대사령부, 해병대 1사단, 해병대통영시전우회는 8월 17일 8.17 해병상륙작전을 감행한 역사적 현장에서 ‘통영상륙작전 제56주년 기념식’을 연다.


통영상륙작전은 한국전이 한창인 1950년 8월 17일 김성은 중령이 지휘하는 해병 제1대대가 통영시 용남면 장평리 바다를 통해 상륙, 통영을 발판 삼아 거제도를 점령하던 북한군 7사단을 무찌른 개가를 올린 전투다.


이 전투는 그 해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보다 한달 가까이나 앞섰을 뿐만 아니라 한국 해병대 최초의 단독 상륙작전으로 기록됐다.


당시 뉴욕타임즈 마거릿 히킨즈 기자는 이 작전에서 한국 해병대의 활약상을 ‘그들은 귀신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용감했다’(They might capture even the Devil)라고 썼다.


여기서 나온 별명이 ‘귀신 잡는 해병’으로 굳어지게 됐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전적 기념비와 최초 상륙지 답사 뿐 아니라 6.25 당시 통영지구 전투에서 산화한 선배 해병 영령을 위한 추모제가 열려, 그 의미를 더한다.


내달 17일 오전 10시 원문 전적지 추모제에는 해병대 주요 지휘관 및 현역 해병대 전우회 전 지역 회장 및 회원, 관내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11시 항남동 물량장에서는 전국 해병대 상륙작전 기념식과 의장대 사열 및 군악대 공연, 그리고 통영시내 일원에서 2천여명의 해병 관계자가 시가 행진을 펼친다.


오후 2시에는 용남면 장평리 최초 상륙지 답사가 이어진다.


한편 내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항남동 통영 화물선 부두에서 상륙장갑차(LVT)와 자주포(탱크), 기습특공고무보트, 각종 화기류 등 장비 전시회 및 사진전도 열린다.


해병대 통영시전우회 조규영(해병 230기) 회장은 “한국 해전사에 길이 빛나는 통영상륙작전 기념식을 초석으로 국민에게 신뢰받고 나라에 충성하는 명예로운 해병으로 더욱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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