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한겨레] 해병대 엄기도 상병(21·해병 984기)이 자신의 간을 이식해 간암말기 어머니 장정심(43)씨 생명을 건졌다.
외아들 엄 상병은 2002년 4월 간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던 어머니를 뒤로 하고 2004년 10월 해병대 입대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어머니 간암 수치가 급격히 높아져 이식수술 외에는 방도가 없게 되자 지난 5일 아주대병원에서 자신의 간 40% 가량을 어머니에게 이식했다. 현재 엄 상병은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으며, 어머니도 더디지만 회복중이라고 해병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