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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해병대 1사단 71대대 장병 55명 전술행군

해병대원들이 불과 10개월 만에 인간의 체력 한계를 넘어서는 ‘1000km 전술 무장 행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해병대사령부는 6일 “해병대 1사단 예하 1735부대 장병 55명이 최근 17일간 경기도 평택에서 포항까지 450km에 달하는 전술 무장 행군을 무사히 마치고 귀대, 10개월 만에 1000km 행군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000km는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고 대전까지 더 내려가는 거리로 무장 행군으로 10개월 만에 1000km를 돌파한 것은 우리 군은 물론 전세계에서도 흔치 않은 기록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400km 무장 행군을 두 차례 가졌으며 이 밖에 50km·100km를 행군했다. 따라서 이번에 수립된 실질적 기록은 1400km다. 전술 무장 행군 때에는 K-2 소총과 61·81·90mm 박격포 등 자신의 편제화기와 35kg이 넘는 완전 군장 등 모두 40kg 안팎의 무장을 착용한다.

해병대 관계자는 “행군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어 상대적인 비교가 어렵지만 해병대 사상 10개월 만에 1000km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달 뒤 전역하는 오일권(23) 병장은 “불굴의 해병대원임을 확인하고 싶었다”며 “장거리 행군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수통 속의 물 한 방울과 같은 전우애 때문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이 대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던 것은 해병대1사단만의 특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때문. 평일 일과의 시작과 끝을 구보로 시작하는 사단은 대대급 이상 전 부대가 월 1회 50km , 분기 1회 100km , 연 1회 400km 전술 무장 행군을 실시토록 하고 있다. 새로운 전장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단련하는 데 전술 무장 행군만 한 것이 없기 때문에 사단은 이를 특히 강조하고 있다.

해병대1사단 관계자는 “그러나 부대 일정상 각종 교육훈련이나 검열·휴가·낙오 등으로 계획된 행군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란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정태호(22) 병장은 “이번 행군은 평택에서 예천·청송을 지나 부대로 돌아오는 코스였다”며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되는 데다 각종 돌발훈련으로 그야말로 지옥의 강행군이었다”고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출처 : 국방일보>

해병대는 전술무장행군이라는 명칭하에 천리행군(400km 이상)을 1년에 1~2회 실시중이다. 연대나 대대에 따라서 전군 최장거리인 600Km를 전술행군 하기도 한다. 특수수색대는 동계종합전술훈련중 천리행군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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