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 296기, 훈련 마치고 하사 임관

by 주간한국 posted Dec 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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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부사관 296기 임관식에서 후보생 61명 가운데 8명의 여 부사관 후보생이 16일 하사 계급장을 달았다고 밝혔다.

이들 여성들은 8명 모집에 106명이 지원한 11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대했던 당찬 여성들로, 14주의 훈련기간 동안 남자 후보생들과 똑같은 훈련을 마쳤다.

“해병대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부대가 아니므로 스스로를 믿고 지원했다”는 주정선(24) 하사를 비롯하여 8명의 여장부들은 한결같이 자랑스럽게 해병대의 팔각모를 쓰겠다는 강한 신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의 경력도 이채롭다. 전윤영(23. 충주대 행정학과 졸업) 하사는 사회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이른바 ‘다경험파’. 미용실, 이벤트 회사, 컨설팅 회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박진엽(22. 제주 한라대학 생활체육과 졸업) 하사는 웨이트 트레이너 출신이다. 중학교 때부터 테니스 선수여서 체력 면에서도 남자 동기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송석순(23. 대덕대 경찰행정 학과 졸업) 하사는 대학시절 학교 해병 전우회에서 명예회원으로 활동하다가 진짜 해병으로 입대했다.

조용민(24. 오산대학 기계 설계학과 졸업) 하사 역시 대학 재학 때 해병대 전우회에서 명예 회원이자 홍일점인 ‘미스 해병’으로 활동하다 해병대에 매력을 느껴 입대했다.

이밖에 이정은(19. 경주서라벌대학 경호스포츠학과 휴학) 하사를 비롯해 구은진(20. 대구가톨릭대) 하사, 주정선(24.선문대 졸업) 하사, 김한나(21.주성대학 경찰행정 학과 졸업) 하사는 여성이라고 얕보다간 ‘큰 코 다칠’ 합기도 2~3단, 태권도 3단 이상의 유단자들이다

배현정 기자 hj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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