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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훈단 3소대장을 하셨던 임종수소대장 관련소식이 있어 올려드립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근무하고 있는 임종수 상사(46세 해병대 부사관 135기)와 이지홍 병장(21세 해병 964기)은 매월 한차례 이상 바쁜 시간을 쪼개어 지난 4월부터 홀로 사는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해, 집 곳곳에 보수가 필요한 곳을 고쳐 주는 봉사활동을 해왔다.

이는 포항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관하는 ‘주거환경개선’ 봉사에 참여한 것으로, 이들은 단순히 집수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틈틈이 어르신들의 말벗도 되어 드리는 등 정(情)도 함께 나눈다.

본격적인 봉사 활동이 시작된 것은 임종수 상사가 올 초 부대로 전입을 오게 된 이후부터였다. 임 상사는 이미 2002년부터 남몰래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었는데, 이런 그의 선행을 우연히 알게 된 당시 부대원 한태경 씨(23세 해병 957기, 전역)가 동참할 뜻을 밝히면서 부대의 ‘봉사활동 팀’이 구성되었다.

올 9월에 전역한 한태경 예비역 병장은 전역 전까지 도배와 청소, 장판깔기 등 크고 작은 일을 도맡았다. 이런 선행은 후임 병에게도 자연스레 이어졌다. 선임의 봉사활동을 지켜보던 이지홍 병장이 참여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군 입대 전 친지의 회사에서 도배, 방수 작업, 섀시 설치 등 주택의 리모델링과 관련한 일을 배웠던 경험도 있어 이들의 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지홍 병장은 “여름에는 주로 누수가 되지 않도록 방수 작업에 특히 신경을 썼지만, 다가오는 겨울에는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계절을 날 수 있도록 섀시나 난방 시설을 잘 점검해야 한다.”며 세심한 배려를 빼놓지 않았다.

장병들과 함께 사랑의 나눔에 나서는 임종수 상사의 이력도 ‘봉사’와 ‘나눔’의 기록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는 지난 2002년 말부터 시작한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 외에도 소외 계층 대상 상담 전화, 보호관찰 고등학생 위탁관리 등에도 꾸준히 참여해 왔다. 또한 사회복지사(2급) 등 관련 자격증만 9개를 갖고 있다. 특히 전문적인 봉사활동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대학에도 진학, 지난해 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는 동 대학 사회복지대학원에 재학중인 만학도이기도 하다.

임종수 상사는 “함께 할수록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대원들이 훨씬 적극적으로 봉사 참여를 희망하고 있어 무척 대견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포항CBS 김재원 기자 jw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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