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흑룡부대 6여단 5중대 동계훈련

by 관리자 posted Mar 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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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설이 내리고 기온이 한낮에도 영하에 머물러 이불 속에서 언제까지나 숨어있고 싶은 요즘! 이불은 커녕 집 나와서 눈과 추위를 맞서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서북도시를 절대사수하고 있는 흑룡부대 장병들은 설상에서도 교육훈련에 여념이 없었는데요.
자칫 움츠러들 수 있는 혹한기에 적극적인 교육훈련을 통해서 개인의 전투체력과 소부대의 전술전기를 연마하고 있었습니다.
흑룡부대 장병들은 교육훈련이 곧 전투준비라는 개념에 입각하여 전투임무 위주의 과제를 Case Study식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눈밭에서 뛰어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해맑은 웃음이 아닌 진지하고 비장한 표정을 띤 눈밭의 백령도 6여단의 5중대 해병대원들을 찾아가보았습니다.
최초진지 점령에서부터 경계보강, 수색정찰, 사격 훈련 등 지금 당장 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하여 행동절차를 숙달하고 있었는데요.

 적은 우리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전쟁 발발 시 생존성 보장을 위한 최초 진지 점령훈련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매서운 겨울바다 바람을 맞으며 조건 반사적인 행동이 나올 때까지  최초 진지 점령훈련은 계속되었습니다.

 5중대원들이 수색정찰을 하고 있네요. 수색정찰은 유사시에 대비한 훈련이자 현행 경계작전을 보강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독단훈련 중인 5중대는 새벽 5시에 기상하여 이른 아침식사 후 훈련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새벽부터 훈련에 열심인 부하들을 찾은 대대장은 빵과 따뜻한 커피를 준비해 오셨습니다. 

 평시에는 병영에서, 그리고 유사시에는 전장에서 함께할 전우들이 빵을 나눠 먹고 있습니다. 혹한의 날씨에도 훈련을 즐길 줄 아는 흑룡부대 해병들이 먹는 빵과 커피는 정말 꿀맛이랍니다.
대대장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간식은 해병들에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5중대장 박상현 대위가 중대원들에게 과업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훈련의 시작. 전우가 부상당한 상황을 가정하여, 부상자를 안전한 지역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부상자를 옮기기 위해서는 힘도 필요하지만 요령도 있어야 합니다. 

 두 해병이 부상당한 전우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치열한 총격전이나, 적 포병에 의한 공격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부상자를 안전지역으로 옮긴 두 해병은 적을 향해 사격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모든 훈련은 실전상황을 가정하여 시행됩니다.

 전투의 최소단위는 분대입니다. 분대장의 지휘에 따라 분대원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여단에서 발전시킨 실전적 사격술을 연마하고 있습니다.
실전적 사격술은 기존의 단조로운 사격술에서 벗어나, 실제 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사격방법을 평소에 연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한 사격 방법입니다. 수색 중이던 분대원들은 특이사항을 발견하면 사격자세를 취합니다.

 계속 기동하던 분대원들은 분대장의 지시에 따라 이번에는 엎드려 쏴 자세를 취합니다. 

 훈련 중 식사는 전투식량으로 합니다. 전투 식량은 훈련 중이나 전쟁 중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특별히 조리된 음식인데요. 훈련 중에 먹는 전투 식량의 맛은 어머니가 해 주신 밥맛에 버금갑니다. 전투식량을 먹고 있는 대원의 표정이 실감나네요~

 훈련 마지막 날에는 점심 식사를 부대에서 직접 가져다주었습니다. 

 훈련은 3일이었지만 혹한과 폭설로 인해 더욱 길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해병들은 식사를 하면서 힘들었다는 생각을 훌훌 털어버립니다.
식사 후에는 충전된 체력으로 다시 교육훈련에 임할 것입니다. 

 5중대장 박상현 대위를 선두로 중대 장병들이 전술무장행군을 통해 부대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2시간 후면 이들은 따뜻한 생활관으로 복귀할 것입니다.

 

훈련을 마친 해병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릅니다.
강풍과 폭설 등 악조건을 극복하고 계획된 훈련을 마무리했다는 자부심이 해병들의 사기를 더욱 높였습니다.
해병들은 교육훈련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더욱 강한 전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오늘도 두 다리를 쭉 뻗고 안녕히 주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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