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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5 16:00

해병대 훈련교관 DI

(*.32.142.224) 조회 수 28318 추천 수 42 댓글 6

[스포츠서울] 기자는 취재후 ‘KBS 스펀지’에 상식문제로 내볼까 망설였다. 훈련병들이 구보할 때는 함께 대열의 처음부터 끝까지 수차례 오르내리며 호각까지 입에 물고 뒤로 달린다. 또 천자봉을 오르다 지친 훈련병들의 군장을 몇개씩 대신 지고 함께 오른다. 제식훈련은 물론이요 병기의 제원, 군가, 전술, 해병대 역사 등 각종 교육내용을 달달 외우며 이처럼 힘들다는 해병대 훈련을 1년 열두달 매일같이 받는 사람이 있을까? 정답은 ‘있다’다. 바로 해병대 DI다.

 

훈련교관(DI)은 해병대 특유의 교육시스템으로 해병대 여러교육중 가장 강인한 5주간의 훈련을 통해 다시 태어난다. 전원 부사관으로 이루어진 DI는 피교육생에게는 ‘걸어다니는 야전교범’으로서 훈련에서건 자세에서건, 걸음걸이 하나하나에서 ‘해병대 다움’을 잃지않는다. 영화 ‘사관과 신사’에서 호랑이 교관처럼 해병대원이 되기위해 반드시 만나야하는 ‘불편한’ 존재다. 하지만 전역 후 십수년이 흘러도 DI의 이름이 생각날 정도로 그리워한다.

 

지원한 훈련병들은 해병대생활을 통해 스스로 ‘뭔가 달라지기’를 원한다. DI는 그들을 변화시키는 스승이었기에. 터럭하나도 묻지않을 것같이 매서운 신병3교육대대 DI 윤성학 중사는 “전역 후에도 잊지않고 찾아오는 옛 훈련병들을 보면 함께 땀을 흘린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이것은 해병대 DI만이 느낄 수 있는 달콤함”이라고 말할 때 푹 눌러쓴 헬멧밑으로 ‘꽤나 부드러운 눈빛’이 흘러나왔다.

 

 

교관들의 목소리 또한 득음을 하는 소리꾼의 경지에 도달할 만큼 수많은 시간을 바닷물속에서 떨며 구령연습을 하고 피를 토할때까지 계속되어 얻어진다. 훈련교관들의 체력 또한 최상위의 체력을 요구하는 만큼의 교육수준으로 훈련교관을 양성시키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해병대하사관들중 진급에서 우선시되는 대상이 바로 훈련교관들이다.

 

교육훈련과정은 특수한 교육이 아닌 이미 알고 있거나 숙지하고 있는 내용을 다시 피교육자에게 교육을 시켜야하는 방식으로 완벽하게 소화하고 숙달하여야 하기 때문에 교육을 수료하고 난후에는 훈련교관들은 완벽, 그자체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해병대 훈련교관을 만드는 그 교육과정은 공개된 적이 없다.  다만 해병대원을 교육시키는 훈련교관을 만드는 만큼 그 교육과정이 어떠해야 하는지는 짐작을 가능케 한다. 훈련교관출신의 동기들이나 선후배들에게 들은 바로는 훈련교관의 교육은 예전에는 주기적이 아니었고 필요에 따라 모집하여 1개기수의 교육인원도 약 20-30여명으로 구대를 형성하여 이들을 2-3명의 현역훈련교관들이 직접 교육시키기 때문에 요령이라고는 피울 수도 없었으며 교육 그 자체가 아주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수료가 불가능했다고 한다. 지금은 교육훈련단에서 교관교욱대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해병대 훈련교관의 교육훈련과정은 어떠할까?

 

 

해병대는 약 2년이상의 실무경력을 쌓은 부사관들로 하여금 해병대를 지원한 젊은이들을 진정한 해병대원으로 만드는 그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런만큼 훈련교관은 부사관후보생교육중 장기복무지원자중 전투병과(보병,포병,기갑,공병)에서 지원을 받은 후 약 2년 이상의 실무복무후 그 지원자중 우수한 부사관들을 다시 선출하여 훈련교관교육을 시키게 된다. 80년대 당시는 진급이 느려 5호봉이상의 하사들이 득실득실했고 군생활을 계속할 하사들은 진급이 보장되는 DI를 선호했으나 지원만 한다고 된다는 보장도 없었고 훈련교관이 되는 길 역시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 필자 역시 진해훈련소에서 지원을 했는데 실무복무후 2호봉때쯤 지원공문이 왔으나 가기도 싫었고...싫기보다는 3호봉하사가 다시 피교육자가 되서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끔찍했고 전역을 할려고 생각했기 때문에 포기한적이 있었다.

 

 

해병대원을 만드는 훈련교관들을 DI(Drill Instructot)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모든 해병대원들은 모두 훈련교관들에 의해 진정한 해병대원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언젠가는 해병대 DI를 대상으로 한 인간극장이 제작되기도 했고 해병대원이라면 훈련소에 만나 자신을 해병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그 훈련교관들의 생각을 아마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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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준 2010.04.15 16:40 (*.32.142.224)
    해병대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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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준 2010.04.15 17:25 (*.32.142.224)
    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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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명 2010.04.15 20:00 (*.32.142.221)
    목소리를 처음 듣는 순간부터 뭐야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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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석 2010.04.18 15:48 (*.32.142.221)

    해병대 DI(훈련교관)의 각종 유형들


    이소룡형 : 육두문자와 함께 온갖 현란한 발기술이 쉴새없이 들어온다.

    무슨 대답을 해두 똑같은 결과니 그냥 조용히 맞으면 된다.

    대개가 자기 무술실력을 과시하구 싶은 심리가 없지 않으니,몇대 맞아주다가 가장 멋있고 난이도 높은 기술에 정통으로 한대 맞고 나뒹굴면 상황이 종료된다.

    초반 힘이 넘칠때 코너에 몰리면 축~사망.



    시어머니형 : 사소한 동작 하나 하나,따라다니며 잔소리하는 아주피곤한 스타일."빨리 안 해! 동작 이거밖에 안되지!

    정말 빨리 빨리 안 할거야!"히며 같은 말 계속 반복하구,"ㅇㅇ 하는데10초!몇초?"하며 기껏 시켜놓구 동작 그만을 밥먹듯이 한다. 세면시간,휴식시간에 둘러보면 항상 곁에 있구,야외 화장실까지 따라와서 몰래 딴짓 하는지 감시한다.



    빵빠레형 : 뭘 지시해 놓구 잘 안되면 "빤스바람~~`"이라구 한다.

    이한마디로 모든것이 해결된다.밤을 새두 좋구,시켜놓구 자기가 까먹구 잠들때두 있다. 목과 턱,날개죽지를 바짝 밀착시켜 살과의 닿는 면적을 최대한 늘이는 것두 중요하지만 얼어죽을것 같은 불쌍한 표정 관리가 관건이다.그표정이 DI의마음에 측음함을 심어줘야 끝이나구,껄떡대다 눈에 띄면 화장실 드럼통에서 아침을 맞는다.



    부처님형 : "힘들지!그러게 똑바로 하지 .새까!"극히 드문 스타일이지만 이정도면 부처님의 자비로움이다.

    이런 부류는 열 받으면 안보구 휘드르므로 중상의 소지가 크구 ,심리적으로도 이런 사람에게 까지 맞으면 정말서럽다.고로 잘해준다구 절대 긴장을 풀지 않는다.



    싸이렌형 : 소름끼치도록 듣기 싫은 목소리 하나로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스타일.대개 중고참 중사 정도의 짬밥과 깡다구로 똘똘 뭉친 작은 체구에서 사람이 가장 듣기 거북한 주파수의 목소리가 나온다.

    온몸에 닭살을 돋게 하구 한순간에 기선을 제압한다.

    체통 유지를 위해 시범타를 자주 이용하므로 돌출 행동은 금하구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생활화해야 한다.



    로보캅형 : 몸매,자세,동작 모두가 로보캅을 능가한다.'

    항상 절도있는 동작을 유지하구 자세에 많은 신경을 쓰므로"우우~'달려가다가 먼지를 일으킨다. 흙 묻은 옷 입은 채 당할때두 그 분(?)의워카에 흙이묻지않도록 깨끗한 쪽을 갖다 내밀어 옷맵시가 최대한 흐트려지지 않게 한다.



    NO자세형 : 자칭 최고로 엄격한 선발 기준에 의해선택되어 혹독한 훈련에 의해 탄생된 교관이다.

    DI라지만 개중에는 자세 안 나는 이두 있다.

    천상 원판이 웃기게 생기거나 목소리는 큰데 혀가 짧아서 발음이 꼬이거나 하는 경우 이다.

    이런 부류들은 스스로 콤플렉스를 느꼈을때 근처에 잇는 모든 생물체가 마구잡이 대량학살(?)의 희생양이 될수 있으므로 구원받는 길은 손이 발이 안 닿는 곳에 은폐,엄폐하는 길뿐이다.



    인권침해형 : 유달리 먹구 싸는 생리적인 현상 가지구 괴롭히는 교관 유형이다. 밥 안 먹인다구 자주 협박 하구 실제로 실행에 옮기기두 한다.

    야외 화장실 자갈밭에서 굴리기를 좋아한다.

    소변 마렵다는 놈 아랫배 걷어 차구 똥 마렵다는놈 선착순 시켜 엉덩이 붙잡구 뛰게 하며 보면서 즐거워한다.

    인간성에 호소하기 보다는 흔적 없이 해결하는 방법을 강구 해야 한다.



    미친개형 : 별명이 모든 걸 말해준다.

    상종해서는 안될 인물들이긴 하나 의리와 정이 있다.

    항상 안전거리를 유지하구 특히 당직 날에는 더더욱 조심한다.



    보스형 : DI 기수중 가장 최고 끗발이 이에 속하는데 큰 형님 같이 인자하게 대하지만 조직의 보스처럼 항상 눈에 띄지 않게 뒤에서 배후조정한다.

    친한 척 잘해준다구 자칫 방심하면 여러 행동대장에게 지령이 떨어지구 여러 교관들의 협공에 피 말리는 하루가 시작되므로 더욱 기합든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러나 DI 는 "해병의 어머니" 이다.


     


    http://cafe.daum.net/rokmc60/ 에서 파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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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석 2010.04.18 15:51 (*.32.142.221)
    해병대의 명언중 "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 해병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인가? 바로 훈련소 교관들이다.
    교관들은 신병들에게 있어서 신이며 그들은 웃지도않고 심지어 뛸때 숨소리가 거칠어져야
    되는게 자연 현상이지만 숨소리조차 가지런하다. 또한 밥먹는것도 보여주지않으며 화장실
    가는것도 보여주지않는다. 추운겨울에도 전투복만 입고 신병들훈련 시키는 것도 그러하다.
    훈련 병들에게 마음의 상태를 보여주지 않는것이 그들을 통제 할수 있는 힘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Drill Instructor 즉 D.I , 훈련 교관들은 해병대라는 자부심에 그러한
    해병 대원을 키운다는 긍지를 더해 더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해병대의 신병교육은 조교가 없습니다. 교관(DI)들만이 존재합니다.
    누차 말했듯이 해병 DI의 교육과정은 해병들 조차도 공개가 되지 않지만
    해병대에서 가장 힘들고 험난한 교육과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훈련과정을 말씀드릴수가 없습니다.
    훈단때에는 악마같이 보이지만 전역하고 나면 뵙고 싶은 분들입니다.
    가~~~악! 소대 들엇!

    [출처] 해병대 DI 작성자 물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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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남철 2010.04.24 00:52 (*.32.142.224)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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