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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해병대, 육·공군 합동 원거리 공중기동훈련


해병대가 지난 9일 경북 포항에서 강화도까지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원거리 공중기동훈련’을 실시, 언제 어디서나 작전지역에 투입될 수 있는 ‘다목적 신속 대응군’으로서의 능력을 과시했다.

이날 해병대1사단을 주축으로 한 해병대 장병들은 완전군장 차림으로 부대를 출발, 공군 C-130·CN-235 수송기의 지원을 받아 포항에서 중부지역으로 이동한 후 육군 소속 CH-47 치누크와 UH-60 블랙호크 등 21대의 헬기를 이용, 강화도로 병력을 전개하는 대규모 공중기동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해병대2사단과 6여단 등 해병대 각급 부대와 육군특수전사령부 지휘조,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소속 헬기, 공군작전사령부 소속 수송기 등 육군·공군·해병대를 아우르는 각군 전력이 참가, 유사시 각군이 원활한 지원과 협조 속에 성공적으로 함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해병대 각급 부대는 이날 훈련을 통해 유사시 어떤 곳이든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해병대의 작전투입 능력을 검증하고 공중기동 수단 등 여러 작전 요소의 통합절차를 숙달했다. 특히 훈련에 참가한 각급 부대는 공중 기동 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훈련 시나리오 속에 포함,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지를 철저히 점검하고 전시 공중기동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훈련시행 절차의 미비점을 보완했다.

이어 공중기동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부대들은 착륙지점인 강화도 하일리 일대에서 10일부터 3박 4일간 일정으로 혹한기 전술훈련에 돌입, 동계 야지적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해병대는 공중기동훈련과 연계해 실시하는 혹한기 전술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공지기동 해병대’로서의 전투능력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훈련 통제단으로 참가한 해병대사령부 작전과장 이병호(해사41기)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병대는 언제 어디서든지 작전지역에 투입할 수 있는 다목적 신속 대응군으로서의 능력을 검증할 것”이라며 “공중 자산을 통해서도 상륙작전을 실시할 수 있는 해병대의 공중기동 방안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공중기동훈련에 참가 중인 해병대1사단 장병들이 9일 오후 육군 UH-60 헬기에서 내려 강화도의 목표지역으로 신속히 이동하고 있다.

2008.12.11 글=김병륜·사진=이헌구기자 lyuen@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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