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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해병대 60돌… 또다른 60년 준비해야”

이홍희 신임 사령관 취임사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제29대 이홍희(54·해사 31기) 해병대사령관 취임식과 제28대 이상로(56·해사 29기) 해병대사령관 이임식 및 전역식이 8일 오후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질머 주한 미 제 3해병 기동군사령관을 비롯한 군 주요지휘관과 역대 해병대 사령관, 내외 귀빈 및 해병대사령부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이홍희 신임 사령관은 미리 배포된 취임사에서 “내년이면 해병대는 창설 60주년을 맞는 성년의 군대로, 또 다른 60년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이 매우 불안정한 가운데, 전략환경과 안보위협도 점점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고, 미래전의 양상과 다양한 형태의 위협에 대비한 명실상부한 ‘공지(空地)기동해병대’를 건설, 다목적 신속대응군의 역할과 그에 걸맞은 작전수행 능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령관은 “해병대는 국가방위의 보루로 ‘선진일류국가 건설’을 뒷받침하고 ‘정예화된 선진강군’을 앞장서 실천하기 위해 무적 해병대의 명예와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령관은 합참 작전본부 훈련과장, 연합사 작전참모부 연습처장, 해병대 6여단장, 해병대 1사단장 등 전투부대 지휘관과 작전분야 주요보직을 거치면서 업무능력과 전문지식을 인정받은 작전분야 전문가다. 이 사령관은 미 합참대 참모과정을 수료하고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근무하며 국제적인 전략 감각을 키웠을 뿐만 아니라, 한·미 연합 상륙작전을 원활히 지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지휘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령관은 특히 1사단장 재직시절엔 한국군 최초의 사단급 상륙훈련과 한·미 연합 사단급 상륙기동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해 한국 해병대의 상륙작전능력을 한층 배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를 통해 38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게 된 이상로 장군은 재임 기간 24개월 동안 사단급 상륙훈련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연합해병구성군사령부(CMCC)로의 전환을 통해 전투사령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등 한·미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한층 배가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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