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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5일 작고한 신현준 초대 해병대사령관은 한국 해병대 창설의 주역으로 한국해병대의 아버지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1915년 10월 23일 경북 금릉에서 출생한 그는 1919년 2월 만주로 이주해 1936년 4월 만주 봉천군관학교에 입교, 만주군 대위로 복무했다.

조국 광복과 함께 청운의 꿈을 안고 귀국한 그는 1946년 6월 22일 조선해안경비대 견습사관으로 입대, 해군 중위로 임관했다.이후 1946년 11월 조선해안경비대 인천기지사령관과 1948년 5월 조선해안경비대 진해특설기지참모장을 역임했고 1949년 4월 15일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입지적 조건과 여수·순천사건을 통해 상륙작전부대의 필요성이 절실함에 따라 창설된 해병대의 초대 사령관(당시 중령) 직책을 수행했다.

380명의 소수 병력과 열악한 환경에서 부대 창설을 주도한 그는 창설 당시 훈시를 통해 정병 육성을 강조하면서 해병대의 교육훈련 이념을 제시했다.그가 제시한 해병대 교육훈련 이념은 ▲해병대는 일치단결하여 유사시를 대비, 교육훈련에 정진하자▲민(民)에게는 양이 되고 적(敵)에게는 사자가 되자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유를 수호하는 역사를 창조하자 등.

창설 당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강인한 훈련의 연속으로 ‘해병 혼’과 ‘정신’을 주입했고 그 결과 6·25전쟁에서 상승불패의 해병대 정신을 갖게 하는 초석이 됐다.특히 해병대의 정신적·육체적 도장으로 삼아 온 천자봉 구보와 행군은 오늘날까지 해병대 장병들에게 긍지를 갖게 하는 훈련으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창설 이후 지리산과 제주도의 공비 토벌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6·25전쟁 중에는 진동리지구 전투, 통영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 도솔산지구 전투, 전략도서 확보작전 등 수많은 작전과 전투를 통해 ‘무적 해병’ ‘귀신 잡는 해병’의 영원불멸한 해병대 전통을 수립했다.

1953년 10월 1일 해병대사령관 임기를 마친 그는 이승만 당시 대통령에게 해병전투단을 여단으로 확대 편성할 것을 건의해 1953년 10월 15일 해병대1여단(현재 해병대1사단)을 경기도 금촌에서 창설, 해병1여단장으로 서부전선 수도권 방어임무를 수행했다.이어 1959년 1월 해병 진해기지 사령관, 1960년 국방부장관 특별보좌관, 1961년 국방차관보로 보직, 1961년 예편할 때까지 군 복무했다.

예편 후 초대 모로코 대사, 제5대 세계 반공연맹 사무총장, 초대 바티칸 대사를 역임했으며 2001년에는 역대 해·공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들과 함께 ‘육·해·공군의 균형 발전’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작성하는 등 해병대에 식지 않은 애정을 보여 왔다.

특히 2004년 4월 15일에는 해병대 창설 55주년을 맞아 전 재산이었던 1억여 원을 해병대 발전 기금으로 기탁하는 등 해병대와 후배 해병에 대한 한없는 애정을 갖고 평생을 살아 온 ‘영원한 해병’이었다.해병대사령부는 이 기탁금을 기초로 해병대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신현준 장학회’를 설립·운영 중이다.

■ 신현준 초대 해병대 사령관 약력
1915년 10월 23일 경북 금릉 출생
1937년 만주 봉천 군관학교 졸업
1946년 해군중위 임관
1946년 인천기지사령관
1948년 진해특설기지 참모장
1949년 초대 해병대 사령관 (1949. 4. 15. ~ 1953. 10. 15.)
1950년 인천상륙작전 지휘
1953년 해병대 제1여단장
1959년 해병 진해기지 사령관
1960년 국방장관 특별보좌관
1961년 국방차관보
1961년 해병 중장 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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