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 search

(*.232.212.81) 조회 수 5844 추천 수 18 댓글 0

귀신까지 잡는다는 해병대의 모병 작업이 길거리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신성한 국방 의무를 지려는 젊은이들이 왜 이런 불편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대구방송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찬 공기를 맞으며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길가에 모여 있습니다.

이들은 다름 아닌 해병대 지원자들.

면접 장소가 구석진 곳에 있다보니 시간을 맞추지 못하는 지원자가 속출합니다.

[해병대 지원자 : 원래 (면접하던) 병무청 있잖아요. 경상감영공원 앞에 있는 그곳에 갔다가 (아니라고 해서) 뛰어 왔어요.]

대학민국 최고의 부대를 자부하는 해병대, 이 해병대원을 뽑기 위한 면접 테스트는 다름아닌 길가에 메트리스를 깐 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벌어지는 체력 테스트는 여간 곤혹스러운게 아닙니다.

이같은 해프닝은 그동안 병무청 건물에서 이뤄지던 해군과 해병대의 모병 작업이 병무청측이 더 이상 장소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해군은 결국 10여 평의 사무실로 옮기면서 웃지 못할 노상 면접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병무청이 밝히고 있는 표면적인 이유는 이미지 훼손 때문.

[병무청 관계자 : (모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병무청이라는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는 개연성이 다분히 있기 때문에 도려낼 수밖에 없죠.]




하지만 육군 뿐 아니라 해군의 모병 업무까지 맡으려는 병무청과 업무를 내줄 수 없다는 해군의 대립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해병대사령부 관계자 : 병무청에서 확실하게 전 군에 있는 것(모병업무)을 다 맡아서 하나? 지금 그렇지도 못한 실정이라서 중간에 붕 떠버린 거죠. 방은 빼달라고 그러지, 그렇다고 업무를 다 병무청에서 해 주는 것도 아니고...]

밥그릇 싸움에 군 지원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는 건 아닌지 씁쓸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글쓴이 조회 수
56 해병대 1사단, 가을철 대민지원에 총력 file 2012.11.13 관리자 17860
55 부사관의 책무 아시는 분? 2006.07.30 박상섭 17878
54 해병대부사관 특전 file 2010.03.19 관리자 17911
53 [질문] 부사관 월급 1 2006.08.31 문대성 17964
52 해병대, 포항-영덕서 전사자 유해 74구 발굴 file 2010.05.21 관리자 18011
51 해병대부사관 모집안내 file 2012.10.22 관리자 18137
50 월간조선 5월호에 해병대 망치부대관련기사 실려 2010.04.23 관리자 18292
49 해병닷컴 포털사이트 오픈 2010.06.02 관리자 18316
48 해병대, 北 연평도 포격도발 현장에 기념관 건립 file 2012.11.13 관리자 18338
47 해병대부사관 모집안내 - 전문하사 file 2010.03.19 관리자 18380
46 해병대부사관 입영안내문 file 2010.03.31 관리자 18445
45 해병상사 양병수 file 2010.04.14 관리자 18636
44 사관후보생 108기 임관 file 2010.05.29 관리자 18701
43 [국군의날 특집방송] 해병대 최초 10인의 여전사 - 여성부사관후보생 2010.03.12 관리자 18909
42 해병대부사관 진급에 대해서 2 2006.09.11 문대성 18942
41 해병대부사관 160기 모임안내 2010.03.15 관리자 18953
40 Re: [질문] 부사관 월급 2 2006.09.11 kgi1213 18965
39 해병대부사관 318기 여군부사관후보생들 file 2010.03.11 관리자 19336
38 군인봉급 및 일반수당 세부현황 2010.04.12 관리자 19880
37 부사관(하사관)계급의 변천과정 file 2010.04.14 관리자 20365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Next
/ 2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