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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게시물을 올릴 때 나누어 올려서 그런지 스크랩된 인터넷의 블로그나 카페에 일부만 소개된 글이 있는 것 같아 한페이지로 정리하여 다시 올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활용한 사진자료는 888기 유격교육시에 제가 직접 촬영한 사진과 유격교육대의 교육과정 소개용 앨범의 사진을 함께 사용하였습니다.

  유격교육의 공식적인 명칭는 산악훈련이라고 합니다. 산악훈련은 신병훈련소때의 3박4일과정, 하후생들의 1주일과정은 모두 기본적으로 훈련소시절에 힘들게 겪어보셨을 겁니다.

실무에서는 각대대별로 년간교육계획표에 의거 1년에 1회이상 부대실정에 따라 최소 3박4일부터 2주일과정의 산악훈련을 실시해야 합니다. 그러나 실무에서 하는 산악훈련은 훈련소의 피교육생때와는 달리 여유가 있고 재미도 있습니다. 다만 체력관리를 하지 못한 교육생들은 좀 힘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뭐 이건 영외거주 하사이상에 해당되겠지요~~~

사단내 부사관과 장교들의 유격교관교육이나 특별한 교육상황이 아닌 한 영외거주하사이상 공무원은 출퇴근도 가능합니다.  저는 미혼이고 해서 이런 교육기간중에는 교육내내 거의 당직사관을 도맡아 한 기억이 납니다. 뭐 퇴근해야 술이나 마시고 심심한데 퇴근해봤자 아침에 출근할 일만 걱정이고 남아 있으면 더 편안하다는 건 다 아시는 사실......다만 부대원들이 교육대내에는 특별히 먹을 것도 없고 해서 출출해 할 때는 퇴근하는 후배들에게 시켜 통닭도 튀겨다 주곤 했었습니다.

입소후 교육과정을 제외한 조석별과업, 순검등은 입소한 부대에서 통제합니다.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1980년대초의 벽암지유격교육대의 교육과정으로 현재의 교육훈련과정과는 다를 수 있으니 이점 참고바랍니다.

입소식장면입니다. 간단히 입소식을 마치면 교장과 교관, 조교들 소개를 하고 바로 교육에 들어갑니다. CS복과 교육생용 로프, 올빼미번호는 이미 전날 부대에 지급하여 착용하고 나오고 올빼미번호는 역시 계급과 군번순으로 부여되니 번호를 보면 대충 그교육생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완전무장산악행군과 완전무장레펠등을 제외하고는 단독무장에 M16A1소총을 휴대하고 훈련을 실시합니다.

산악훈련 교장소개

 벽암지 유격교육대의 1교장은 암벽 및 등판오르기, 2교장은 줄다리, 3교장은 암벽레펠,헬기레펠,긴하강, 4교장은 기초레펠, 로프 및 장비사용법등의 교장으로 나누어지고 산악구보 및 산악행군코스등이 있다.

사진 상단좌측이 1교장이 암벽 및 등판오르기교장, 나머지사진은 긴외줄상향 및 하향식, 두줄, 세줄, 짧은하강등의 교장이 제2교장이다.

3교장 사진위 긴하강, 좌측 암벽레펠, 우측 헬기레펠교장 (이 헬기레펠교장은 80년초에는 보는 바와 같이 도로 아래 냇가 자갈밭로 하강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2000년도에 가보니 도로가 새로 나면서 연병장이 되어 있었다.

4교장은 기초레펠교장을 포함 피톤앵카, 봉황말뚝등을 이용 로프매기 및 자일 및 장비사용법등을 교육한다.

  

   1사단 벽암지는 제가 2000년도에 가보니 교장의 위치등 큰 변화는 없었고 예전에 암벽레펠교장 밑으로 나있던 비포장도로가 우회하며 포장도로로 나있어 교육대의 연병장이 넓어지고 헬기레펠도 개울이 아닌 교육대연병장으로 착지토록 되어 있었으며 분대천막을 치고 숙영하던 대신에 교육부대의 병사가 신축되어 좀 더 편리한 시설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산악훈련의 시작

교육은 부대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상기 소개된 교장에서  교장수대로 보통 4개조 나누어 실시합니다.

입소식후 먼저 실시하는 교육은 로프매기부터 실시한다. 교육생들에게 지급한 개인용로프를 이용해 하네스 역할을 대신 할 앉아매기와 허리매기등을 먼저 배우고 실습을 한다. 교육기간내내 개인용로프는 휴대하여야 하고 교장에 따라 바꿔매야 한다. 상기 두 번째 사진이 앉아매기하고 대기중인 교육생들..몇년전에 교육대에 하네스가 보급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착용하고 훈련하는 지는 아직 모르겠다.

이어 산악기술등에 대한 강의와 로프이용법, 매듭법, 장비사용법, 로프설치 및 회수등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한다.  매듭법은 본자료의  마지막부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레펠기초

레펠기초교장

레펠기초교장에서는 암벽 및 헬기레펠을 하기 위한 기초과정을 교육받는다. 환자후송등에 대한 교육도 여기서 실시하게 된다.

 

 

 

  레펠기초를 실시하며 보게되는 것은 스냅링크이다. 상기사진은 스냅링크 D형과 안전성이 더 보강된 잠금형스냅링크이다. 일반 산악인들은 카라비너라고 많이 부른다. 암벽등반을 하거나 하강을 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장비인 스냅링크를 이용하여 하강을 할 때는 스냅링크를 하네스나 앉아매기한 로프에 클립하고 확보된 로프를 상기아래사진과 같이 스냅링크에 연결한다. 이때는 항상 긴쪽이 힘을 받도록 하여야 한다. 정상적인 스냅링크는 긴쪽으로 2,000㎏, 짧은 쪽으로 400㎏. 여닫는 곳이 열린 상태에서 카라비너는 긴쪽으로 600㎏ 이상의 강도에 견딜 수 있으며 스냅링크의 여닫이 쇠고리는 밖에서 안으로만 열리게 되어 있다. 레펠을 하고 내려온 후 스냅링크를 바로 맨손으로 만지면 마찰열때문에 화상의 위험이 있다.

  자...이제 레펠기초부터 시작합니다. 사진상단부터 우측으로 순서대로 앉아매기레펠, 허리매기레펠,허리매기레펠점프, 추락시동작등을 숙달된 조교들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숙달된 조교들의 레펠기초 헬기레펠시범

환자후송

환자후송강의 및 실습

레펠기초실습 - 레펠준비보고 00번올빼미 레펠준비 끝

  레펠은 내려오는 것은 시원한데 올라가기가 영~~~교육생들은 왼쪽사진처럼 레펠전 등판오르기를 해서 올라다녀야 한다. 좀 힘들다고 모른척하고 좌측의 사다리를 이용해서는 안된다. 가끔 레펠은 하고 싶은데 등판을 올라가기 싫은 나이 지긋이 드신 선임하사님들이나 슬슬 사다리로 올라간다. 레펠기초과정을 마친후에 암벽 및 헬기레필을 실시한다.

줄 타 기

외줄상향,하향식시범과 실습.

  줄타기에서 가장 짜세가 안나오는거는 상향식 외줄타기이다. 조교들은 멋지게 잘도 쭉쭉 나가는데 대부분의 교육생들은 얼마 못가서 다들 아래처럼 통닭이된다. 상기 사진은 888기 신병의 외줄타기 유격훈련사진.......2000년도에 촬영차 갔다가 888기들의 유격훈련과정을 촬영했는데 외부에서 촬영나왔다고 마구 잡아 돌리는 바람에 나 때문에 888기 신병들 고생좀 했다. 상기 사진의 주인공은 연락이 되면 술한잔 사고 싶은데...사진이 나로 인해 인터넷에 좀 돌아다니기도하고...상향식 외줄타기에서 대부분 이렇게 되고 힘들어진다....그러나 상향,하향은 물론 숙달되기 이전까지는 대부분 몇번 나가다가 거의 상기 사진과 같이 통과 할 수 밖에 없다. 아마 훈련중에 가장 힘이 많이 드는것은 상기의 긴외줄상향식 일 것이다. 다른 것은 기술과 담력을 요하지만 요건 숙달되기 이전까지는 기술이 필요없다. 어떻게든 끝까지 저렇게 가는수 밖에 없다.

줄타기에서 추락시 원위치가 가장 힘든것은 두줄이다. 조교들의 시범대로 두줄은 추락시에 자신의 몸의 반동을 이용 줄을 흔들어 올라가는 순간 주로프를 잡고 다시 올라가야 하는데 이게 보통 쉬운일이 아니다 추락하기 이전에 힘주고 조교들이 아무리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는게 상책이다. 추락하여 이러지도 저저리도 못하여 고문관 되면 교육기간 내내 고달프다.

산악훈련중에 가장 하기 싫은게 PT다. 나도 처음 개인적인 생각은 적당히 하면 좋을 텐데 왜이리 사람을 잡을려고만 하나 했는데 유격장에서는 적당히 굴려주어야 피교육생들의 체력에도 좋고 정신상태에도 좋다는 것을 소위 짬밥이 되면 알 게 되어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무리 힘든 기합과 PT를 해도 체감하는 강도는  짬밥에 따라 반비례한다.

 

자~~ 이제 피티와 체력단련 좀 한뒤에 좀 쉬었다가 암벽오르기,암벽 및 헬기레펠교장으로 이동합니다.

 

 

암 벽 오 르 기

 사진 좌측의 암벽오르기교장의 출발점은 사진아래 숲부분이다. 역시 상당한 체력과 높이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야 한다. 밑에서 올려다보는 것도 그렇지만  암벽에 붙고 난후 중간에 힘도 빠지고 잠시 쉴라치면 교관,조교들이 다그치고 그때는 밑을 보나 위를 보나 답답하기만 하다.

암벽오르기교장밑에서 대기중인 교육생들은 PT를 하면서 대기.....맘에 안들면 산아래까지 선착순이다.

 

암 벽 레 펠

암벽레펠교장과 숙달된 조교들의 시범

대기중 차례가되어 교장으로 올라갈 때는 항상 4인1조가 되어 안전수칙을 읽고 체력단련을 실시한 후 큰목소리로 유격훈련을 외치며 구보로 이동한다. 위 서진에보이는 길로 한참 올라가면 암벽레펠, 헬기레펠, 긴하강교장에 도착한다. 사실 계속 뛰어가기에는 무리인 거리이다.

암벽레펠실습 - 처음에는 자세가 안나오지만 몇번이고 실습을 하다보면 숙달된 조교들처럼 멋지게 암벽레펠을 할 수가 있다. 2주과정에서는 시간도 많기 때문에 몇 번씩 실습하여 숙달될 수 있도록 교육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멋지게 할려고 점프하고 폼 잡다가 발, 무릅나가고 뼈부러지고 앰블란스 신세지는 교육생들도 많다.

밑에서 안전근무하는 교육생들...조교나 교관이 하강자가 위험하다고 판단될 때 잡아...하고 외치면 즉시 로프를 잡아당겨 제동을 걸어 하강자를 보호하여야 한다. 예전에는 암벽레펠교장 밑 도로로  버스가 다니고 있어서 환자등으로 하여금 차량통제도 했는데 지금 이도로는 포장하여 우회하였고 현재는 벽암지 연병장이 되어 있다.

 

헬 기 레 펠

헬기레펠교장 전경

 헬기레펠을 할때 역시 착지지점에서 하강자가 너무 빠른 속도로 하강하거나 위험요소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조교의 시범처럼 안전근무자가 로프를 잡아당겨 제동을 함으로서 하강자를 보호하여야 한다. 하강자는 로프를 잡은 제동손을 이용하여 적절히 속도를 조절하며 하강하여야 한다. 너무 빨리 폼잡으며 내려온다고 해서 잘한다고 안하고 바로 기합이다.

아마 유격훈련중에 가장 스릴있는 교육을 꼽으라면 이 헬기레펠과 긴하강일 것이다. 올라가보면 밑에서 보는 것과 다른상황이 된다. 헬기레펠을 하며 대기하는 것도 처음에는 아찔하기만 하다. 어쩌다 앞에서 잘 못가는 교육생이 있으면 조교는 마구 흔들어대고 이때 안전줄에 연결된 스냅링크를 풀어 다시 연결할 때는 진땀이 날수밖에 없다. 사진 좌측 대기중인 발판은 딱 워카한짝폭....높이는 30미터이다.

10분간 쉬어~~

 

긴 하 강

 

 

 

벽암지의 긴하강코스는 동양권의 산악훈련장중 최고의 높이와 길이를 자랑한다. 높이 100미터에서 250미터의 긴하강을 체험할 수 있다. 긴하강을 할 때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내려가다가 상기 사진좌측 부분(잘 안보이는데 해골바가지와 BRAKE라고 적혀있다)에서 두발을 이용해 브레이크를 잡아야 한다. 긴하강 도착지점에서는 대기중인 교육생들이 교관이나 조교의 선창에 따라 "잡아라"라고 외쳐준다.

너무 빨리 잡으면 통닭구이 신세가 되서 도착하면 X나게 두드려 맞고 기합받고 너무 늦게 잡아도 마찬가지...브레이크 늦게 잡으면 상상은 여러분들께~~~

 

완전무장산악구보 및 행군

 산악훈련 마지막은 대부분 완전무장을 하여 산악행군 및 구보를 실시한다. 행군 및 구보를 반복하면서 벽암지 앞뒤의 산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낙오자없이 산악훈련을 마무리한다.

산악훈련을 무시히 마치고 수료식

 

이상으로 해병대 교육훈련단 유격교육대 산악훈련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해병대원이라면 누구나 다녀온 바 있는 교육훈련단의 벽암지의 추억을 되살려보고자 마음먹고 정리하여 보았는데 좀 더 완벽하고 재미있게 구성하였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나름대로 짬짬히 시간을 소신껏 정리하였으니 부족한 면은 이해바라며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매 듭 법

  이제 산악훈련을 받았으니 간단한 장비와  함께 반드시 알아야 할 매듭법 몇가지만 소개합니다.

의외로 기본적인 매듭법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올리는 사항이니 참고만 하여 주시고 아래정도의 장비보유와 매듭법만 아신다면 동네 뒷산이나 야영지등에서 간단한 하강이나 레펠등은 하실 수 있을겁니다. 몰론 이때는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아래의 몇가지 매듭법은 숙지하여 가족들과 야영을 가거나 가정에서 이이들에게 아빠가 산악훈련 받으며 배운 매듭법이란다....하며 알려주시면 우라아빠 확실히 유격훈련받았구나....하며 좋아할 겁니다.

[사진 1] 카라비너(스냅링크)

[사진 2] 8자형 하강기

[사진 3] 카라비너와 개인용로프

 

  카라비너[사진1]...벽암지에서는 스냅링크라고 부른다.  스냅링크는 0자형, D형, 변형D형등이 있는데 상기사진의 변형D형 스냅링크를 많이 사용한다, 우측의 잠금형스냅링크는 안정성을 보강한 스냅링크로 유격대원들의 단독무장 왼쪽에 걸어진 것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스냅링크를 닮은 작은 열쇠고리도 많이 보셨을 듯...한번 큰 충격을 받은 스냅링크는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끔은 금이 간 스냅링크도 발견할 수 있다.

 

[사진2]는 8자형 하강기이다. 일반적으로 사회의 암벽등반에서 하강시에 많이 사용하지만 군대용으로는 단점이 많은 것 같다.

[사진3]정도의 기본적인 로프와 스냅링크는 암벽을 하지 않고 일반적인 등산을 하는 분들이라도 비상시를 위해 구입하여 소지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스냅링크를 이용항 하강법

 

[사진 1]

[사진 2]

  스냅링크를 이용하여 하강을 할 때는 스냅링크를 하네스나 앉아매기한 로프에 클립하고 확보된 로프를 상기아래사진과 같이 스냅링크에 연결한다. 이때는 항상 긴쪽이 힘을 받도록 하여야 한다. 정상적인 스냅링크는 긴쪽으로 2,000㎏, 짧은 쪽으로 400㎏. 여닫는 곳이 열린 상태에서 카라비너는 긴쪽으로 600㎏ 이상의 강도에 견딜 수 있으며 스냅링크의 여닫이 쇠고리는 밖에서 안으로만 열리게 되어 있다. 레펠을 하고 내려온 후 스냅링크를 바로 맨손으로 만지면 마찰열때문에 화상의 위험이 있다. 군대에서는 하강속도를 위해 상기 사진처럼 대부분 두 번만 바로감아 사용한다.  상기 사진2는 암벽레펠전 조교들이 스냅링크에 로프를 [사진1]처럼 감아주는 모습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매듭법 몇가지

 

옭매듭(over hand knot), 오버핸드(over hand loop)

 

옭매듭은 로프가 풀어지는 것을 방지하거나 로프의 끝이 구멍을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할 때, 또는 모든 매듭 후 그 매듭을 더욱 튼튼히 하기 위한 보완수단으로 사용한다. 로프 한 가닥을 가지고 매듭을 하는 것을 오버핸드 매듭(옭매듭)이라고 한다. 가장 간단하고 보편적인 기초 매듭이다. 그러나 이 매듭은 충격을 받으면 잘 풀리지 않는 단점이 있다.  

산악훈련시에 처음배우는 앉아매기시나 허리매기시에는 마지막에는 꼭 옭매듭으로 처리해 주어야 한다.

 

 

에반스 매듭


나무밑둥 등에 자일을 돌려 묶을 때 사용한다. 풀기가 쉽고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나 충격이 가해지면 매듭의 고리가 죄어들기 때문에 몸에 직접 매어서는 안된다.

 

보울라인 매듭(Bowline knot)

 

등반자의 몸에 직접 매는 매듭으로 간단한 암벽지대를 통과할 때나 안전벨트를 준비하지 못하였을 때, 착용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만큼 긴급한 상황 아래서 선등자나 후등자가 사용하는 매듭으로 비상용으로 익혀둘 필요가 있다.
보울라인 매듭은 고리를 쉽게 조절할 수 있고 매듭이 조여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위급 시나 간단한 암벽등반 시 안전벨트 대용으로 사용하며 매듭이 불안하게 보이기 때문에 약간 변형시켜서 만든 것이 변형 보울라인 매듭이다. 그리고 반드시 끝줄의 여분을 이용하여 옭매듭(over hand knot)으로 한번 더 묶는 것이 안전하다. 안전벨트에 연결할 때 사용할 수 있으나 8자매듭에 비해 강도가 떨어진다.  아래 사진은 기본형매듭과 변형, 2중매듭을 설명하고 있다.


 

8자 매듭(Figure Eight knot)

 

안전벨트에 매는 매듭으로 가장 폭넓게 이용되며 가장 강한 강도를 가지고 있는 매듭으로 등반 중에도 풀릴 염려가 거의 없고 충격을 받아도 쉽게 풀 수 있다. 안전벨트의 고리에 카라비너를 끼워 로프를 연결할 때 주로 사용한다. 매듭 자체가 크고 복잡하며, 로프의 길이가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으나 안전도가 높고 등반자의 추락 시 끊어질 위험이 적으며 충격에 강하다. 이 매듭을 한후에도 여분의 끝줄로 한번 더 오버핸드 매듭(옭매듭)으로 끝 묶음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a. 8자 매듭    b. 안전벨트에 로프를 바로 묶을 때   c. 두 줄을 이을 때 쓰는 8자 매듭

 


피셔맨즈 매듭(fisherman’s knot)

 

널리 쓰이는 로프연결 매듭으로 두 가닥의 로프를 서로 연결할 때 쓰이는 매듭이다. 낚싯줄 매듭 또는 어부매듭이라고도 하며, 두 개의 옭매듭이 마주 겹쳐진 매듭이다. 이 매듭도 끝을 옭매듭으로 꼭 처리해 주어야 한다.

 

토틀라인 히치 매듭(Tautline hitch knot)

 

이 매듭법은 가족끼리 야영을 가서 텐트를 치거나 가정에서도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다. 잘 숙지하면 아이들 앞에서 폼 좀 잡을 수 있다.로프를 팽팽하게 당겨 맬 때 사용되는 매듭이다. 끈의 길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텐트 플라이를 당길 때라든지, 빨랫줄을 팽팽히 당길 때, 현수막을 설치할 때 버팀줄의 조절 매듭으로 사용되는 다목적 매듭이다.  

 

지레 매듭

 

이 매듭은 등반용 매듭법은 아니지만, 알아두면 야외활동에서 매우 재미있는 매듭법이기에 소개한다. 두 가닥의 로프와 통나무 몇개만으로, 그림처럼 매우 간단하게 사다리를 만들 수 있다. (그림은 외줄 사다리이지만 통나무 양쪽으로 두 줄을 매면 더욱 안전하고 훌륭한 사다리가 될 수 있다) 나무를 뽑으면 자동 해체된다 .

상기 지레매듭은 설치가 간편하고 로프회수가 빠르긴 하나 안전도가 뒤떨어 지는 반면 아래 8자매듭을 이용한 사다리매기는 더욱 안전도를 보강할 수 있다.

로프사리기 및 휴대

로프 사리기 로프는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기능적으로 사려야 하며, 항상 감아서 휴대한다. 로프는 등반 도중 아주 좁은 장소에서도 신속하게 풀 수 있도록 사려 놓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원형 사리기(mountaineer"s coil)와 나비형(butterfly coil)을 많이 사용하며, 이밖에도 어깨 넘겨감기등이 있다.

이상 끝가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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