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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단독 작전 가능성 점검”

[조선일보 안준호기자]

해병대가 미군의 지원 없이 한국군 단독으로 처음으로 사단 규모의 합동 상륙훈련을 실시한다. 그동안 해병대는 상륙함 등 미군의 지원을 받아 대대 규모나 연대 규모의 상륙훈련만 해 왔다.


해병대는 20~27일 8일간 육·해·공군의 지원을 받아 경북 포항시 인근 해상과 독석리 및 화진리 해안과 내륙에서 상륙 및 내륙침투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향로봉함·비로봉함·고준봉함 등 LST 상륙함 및 구축함, 호위함 등 함정 20여척과 내륙지역 공중침투를 위해 CH-47 치누크·UH-60·UH-1H 헬기 등 항공기 40여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70여대, 병력 1만여명이 참가한다.


또 아시아 최대 규모(1만4000t급)인 대형 수송함 독도함도 해상에서 그 위용을 자랑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부족한 상륙 수송 수단을 보완하기 위해 상륙함이 아닌 민간 화물선도 동원해 민간자원의 전시(戰時) 활용 가능성과 효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해병대가 적 지역 후방 깊숙이 침투해 전투를 벌이려면 최소한 사단 병력이 필요하지만 미군의 상륙함 등의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에 가까워 매번 대규모 상륙훈련 때면 미 해병과 함께 했다”며 “그러나 미군이 없으면 못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이를 극복해보자는 차원에서 한국군 단독으로 훈련을 실시해 그 가능성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상륙작전의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20일부터 병력 및 군수품 탑재 등을 시작으로 24일 포항 독석리와 화진리에 상륙, 27일까지 내륙침투 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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