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 search

조회 수 90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수정 삭제
||0||0

잊을만하면 계속 되는 북한의 도발. 동해상에서는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 실험이 계속되고 있고, 서해상에서는 북한 어선과 선박이 시시때때로 남침을 해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올 초부터 부쩍 긴장상황이 많이 조성돼 남북관계는 대내외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현 상황에서 서해상의 최전방 지역, 백령도를 찾아가 우리 군의 현 모습을 담아 국민들에게 다가 가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백령도! 하면 떠오르는 해병대의 현재 모습을 생중계 한다.

 


'우르릉! 쾅! 쾅!' 실전 같은 훈련

인천에서 4시간 정도 배를 타고서 접근할 수 있는 마지막 섬, 백령도(白翎島). '비상하는 흰 날개를 가진 학'의 형상이라 하여 백령도라 이름 붙여진 이 섬은 외딴 섬인지라 타지인의 발길이 드물어 여전히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섬이었다.

 

 

여유가 있는 아름다운 섬의 모습에 빠져들 때 쯤 어디선가 '두두두두두두두두!'하는 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2차선 도로를 거의 다 차지할 정도로 커다란 전차 여러 대가 굉음을 울리며 옆으로 지나갔다. 전차가 한 두 대도 아니고 여러 대가 떼를 지어 지나가고 있었다. 전차가 이동하는 방향으로 발길을 돌려 따라갔다.
 
실전 같은 훈련을 하고 있는 그들은 바로 해병대 전차부대. 그 곳에선 이미 여러 대가 훈련을 하고 있었다. 무거운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용맹하게 나아가는 전차부대의 훈련 모습은 이미 훈련이 아니라 실전인 듯 보였다. 그 위용에 넋이 나갈 때 쯤 한 번 씩 터져주는 공포탄은 심장이 멎을 정도로 요란하고 두려웠다.

"저희는 위치상 최전방이다 보니까 항상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훈련을 하고 있어요. 매일 매일이 실전인 셈이죠. 전차부대 뿐만 아니라 수색대, 포병부대 등 모든 병과가 모두 훈련에 집중하고 있어요."

 

 

아닌 게 아니라 이 곳 백령도는 섬 전체가 훈련장소인 것 마냥 여기저기서 각 병과의 훈련이 이뤄지고 있었다. 철모에 풀잎을 덮어 쓰고 얼굴에 무장 크림을 바른 한 병사를 따라가 보니, 수풀에서 또 수중에서 수색 훈련이 한창이었다. 우거진 수풀을 홍길동처럼 날쌔게 헤치는 수색대원. 또 아직은 시리도록 차가운 물속에서 총구를 겨누며 나타나는 수색대원은 마치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상어 같았다. 그 고되다는 훈련을 받으면서도 이들의 얼굴에선 힘든 기색 하나 없이 비장함이 가득했다. 수색대원의 눈빛은 서슬 퍼런 칼날보다도 더 날카로웠다. 정말 인간병기라는 말이 딱 들어맞았다.

이렇게 매일 훈련으로 다져진 해병대원들은 훈련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고 한다. 해병대 부대 차원에서 금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고, 또 이들은 일과 후에 있을 법한 그 흔한 술 한 잔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덕분에 백령도에 있는 술집들이 망해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훈련하고 나면 피곤하기도 하지만 저희는 실생활도 훈련처럼 하고 있습니다. 경계를 늦추지 않는 거죠. 그래서 저흰 다들 몸 관리도 더 잘 되고 있는 것 같고요. 하하”

 

 

2009년 현재, 해병대의 체감 남북 관계

이들이 이렇게 실전 같은 훈련을 하는 이유는 최전방에 위치하고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그만큼 현재 안보 상황이 전보다 많이 긴장관계에 놓여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백령도 해병대원이 보는 현재 남북 관계는 어떨까. 한 포병부대 중대장이 체감 긴장도를 말했다.

"여기가 서해 최북단이다 보니까 북한과 거리상으로 참 가까워요. 날이 좋은 날엔 요 앞에 북한 땅 장산곶도 보이니까요. 최근 들어 북쪽에서 포탄소리가 자주 들립니다. 그럴 때면 '아, 우리가 진짜 휴전상태이긴 하구나'란 생각이 새삼 들곤 하죠."

북한의 도발이 잦아짐에 따라 우리 군의 훈련 빈도도 더욱 잦아졌다고 한다.

"여기는 항상 긴장 상태라 주변 상황에 상관없이 항상 지금 나가도 바로 이길 수 있도록 훈련을 합니다. 그래서 요즘 남북 간 마찰이 잦아졌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진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지만 훈련 횟수가 전보다 조금 더 늘었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백령도에서 군인으로 살아가기

 

반복되는 긴장관계 조성으로 백령도에 주둔하고 있는 군인들은 피로감이 쌓일 수밖에 없다. 하루라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병대에서는 그 긴장상황 속에서 피로가 아닌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부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말에 노래자랑이나 끼 자랑대회를 한다거나 함께 운동을 해 딱딱한 분위기를 많이
없애려고 노력한다. 또 중대별로 '최강중대 선발'로 우수한 중대를 가리기 위해 중대간 경쟁을 시키는데 반응이 좋아 중대 분위기를 띄우는데 크게 일조 한다고 한다.

군대 내에서 군생활을 하는 것 못지않게 이곳 백령도에서는 군인들의 대외 활동도 활발하다. 바로 대민지원.
이곳 백령도는 지역 주민과 군인이 거의 1:1 비율이다. 그러다 보니 주민과 군인 간의 접촉도 많아 서로 상부상조하며 살아가고 있다. 특히나 백령도는 섬이지만 토질도 좋아 농사도 잘 지어져 거의 자급자족이 가능한 정도다.

 

 

"저희 해병대원들이 대민지원을 많이 나가요. 특히 여긴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사셔서 농번기 같은 때엔 일손이 더 필요하니까 저희가 많이 도와드리죠. 또 꽃게 철엔 부대에서 꽃게도 사드리고요."
 

돈독한 군인과 주민의 관계를 가리켜 여기선 백령도민을 '제2의 군인'이라 부른다.

"아무래도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주민들이 군의 입장을 많이 배려해주세요. 훈련을 하다 보면 공터나 도로 점거가 불가피할 때도 있고, 또 그 훈련 소음이 굉장하거든요. 그 과정에서 마찰이 있을 수도 있는데 오히려 기꺼이 양보해 주시고, 손도 흔들어 주시고 해요. 아무래도 오랜 세월 동안 군과 함께 살아오셔서 이젠 그런 부분에서 많이 익숙해지신 것 같아요."

 



경계태세 이상무! 국민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현 시국이 하 수선하다 하지만 여기서 만난 해병대원들은 하나 같이 긴장감 속에서 우러나는 여유로움을 보여줬다. 훈련 중이던 해병대원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국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현재 상황이 그렇게 여유로운 상황이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우리 군이 그렇게 약하지 않습니다. 매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훈련 하고 있고 전투력도 그 어느 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강합니다. 군대를 믿어주십시오. 저희가 지켜드리겠습니다!"

 



  1. No Image

    해병대가 있어 행복한 백령도

    ||0||0잊을만하면 계속 되는 북한의 도발. 동해상에서는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 실험이 계속되고 있고, 서해상에서는 북한 어선과 선박이 시시때때로 남침을 해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올 초부터 부쩍 긴장상황이 많이 조성돼 남북관계는 대내외적 관심...
    Date2010.03.28 Views9017
    Read More
  2. 해병대 바탕화면 - 컴퓨터 바탕화면을 바꿔 보십시요!

    ||0||0 1280 * 1024 해상도용 컴퓨터바탕화면 이미지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마우스 우측버튼을 눌러 저장하신후에 제어판 => 디스플레이 => 설정 => 바탕화면에서 찾아보기를 하여 지정하여 주시면 됩니다.
    Date2010.03.27 Views9201
    Read More
  3. 출전신고

    ||0||0출전신고 사진 몇장올립니다. 국가전략기동부대인 해병제1사단의 출전신고는 대부분 BLT 나 RLT급 상륙훈련을 위한 출전신고를 하는데 사단연병장이나 항공단의 일부지역에서 하는게 대부분입니다.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BLT급의 상륙훈련만 보더라도 대...
    Date2010.03.27 Views16892
    Read More
  4. 1970년대말 완전무장강하前 사진

    ||0||01970년대말 완전무장강하前 - 하교 140기 김용택선배님의 사진입니다.
    Date2010.03.27 Views9456
    Read More
  5. 해병대 상륙지원단 폭발물 처리반 반장 권기호준위

    ||0||01974년 12월에 입대하여 이듬해 9월 1일 해병 부사관으로 임관한 상륙지원단 폭발물처리반장 권기호 준위. 만 35년이 되어 가는 군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대한민국 해병대의 산 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가오는 정년을 앞두고 마지막 열정을 불사...
    Date2010.03.27 Views8578
    Read More
  6. 담배 한까치의 여유

    ||0||0 위 사진은 영화 해안선 中
    Date2010.03.27 Views7981
    Read More
  7. 월남전 당시 부상당한 전우를 후송하는 해병대원

    ||0||0 월남전 당시 부상당한 전우를 후송하는 해병대원
    Date2010.03.27 Views8608
    Read More
  8. 해병 제1사단 72대대

    ||0||0해병 제1사단 72대대
    Date2010.03.27 Views11977
    Read More
  9. 백령도로 배치병력....대기중, 복귀중인 해병대원들

    ||0||0 백령도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중인 백령도 배치를 받은 금번 수료한 병력들 같습니다. 모 통신사에서는자대복귀하는 해병대원들로 소개하기도 했더군요! 딱 보면 모르나~~~기사쓴 기자가 혹시~~~ 백령도인근에서 104명이 탑승한 해군초계함이 침몰한 가...
    Date2010.03.27 Views9667
    Read More
  10. 최근의 벽암지 유격교육대 - 레펠막타워 신축

    ||0||0레펠막타워가 생기기전 레펠기초교장에서 바라본 벽암지 레펠교장전경 긴하강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최근의 벽암지 유격교육대
    Date2010.03.24 Views8230
    Read More
  11. 해병대 블로그 오해병의 공수교육대 탐방

    ||0||0http://southafrica.indymedia.org/uploads/2004/12/abba_-_s_o_s_the_best_of_abba_-_eagle.mp3 우리는 무적관을 나와 '지금 공수교육이 진행중이다.'라는 담당관님의 말씀을 듣고, 한걸음에 교육장으로 달려갔다. 나와 오해병은 백령도에서 근무했기 ...
    Date2010.03.24 Views9075
    Read More
  12. 해병대 체육대회 - 총력전

    ||0||0체육대회 - 총력전
    Date2010.03.24 Views9953
    Read More
  13. 해병대사령부 50주년당시 홍보사진공모전 출품작들

    ||0||0http://www.haebyeong.co.kr/mp3/해병대곤조가.wma해병대사령부 창설50주년 당시 해병대홍보사진공모전에 출품된 작품들입니다 .
    Date2010.03.24 Views10660
    Read More
  14. 산악훈련중인 유격대대

    ||0||0해병대 유격대
    Date2010.03.24 Views8300
    Read More
  15. 쏟아지는 총탄에 멈춘 기관차… 장단역 시간도 거기서 멈췄다

    밀려드는 중공군 목숨바쳐 막아낸 해병대 776명 젊음도 함께 흘러 1000여 개의 총탄 자국, 무참히 일그러진 바퀴…. 22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강 통일대교 앞. 육군 제1사단의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 검문소를 지나며 임진강 왼쪽 자유의 다리를 바라보았...
    Date2010.03.24 Views730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37 Next
/ 3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