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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제2사단 청룡부대, 해병대 캠프 연중운영

 "수도 서울의 서측관문인 김포반도와 강화도를 비롯한 서해상의 도서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해병대는 우연히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혹독한 훈련으로 길러지는 것입니다."
 국가와 국민이 원하면 언제 어디서나 국방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는 일념으로 최강의 부대를 만들고  있는 해병 제 2사단(사단장 홍재성) 청룡부대 부대원들의 병영일기를 들여다봤다.
 흔히들 해병대 하면 먼저 '귀신 잡는 해병대', '무적 해병대'라는 구호를 떠올린다. 김포지역에서는 해병대하면 청룡부대를  빼놓고서는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육각형 모자에 빨간 명찰을 단 해병대원들은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금세 알아보곤 한다.
 이같은 해병대가 지리적으로 가장 중요한 김포·강화 지역에 자리잡아 24시간을 마다하지 않고 강인한 훈련으로 무적 해병을 길러내 지난해 대통령 표창 등 무려 7차례나 표창을 받았다.  
 청룡부대는 미래전의 양상과 다양한 형태의 위협에 대비한 작전수행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김포는 수도 서울의 서북관문으로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데다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적과 대치하고 있어 단 한시도 긴장을 풀 수 없는 곳이다.
 지난 1965년 9월 파월 청룡부대로 창설된 해병대 제2여단이 김포 반도의 작전책임을 맡으면서 월남전에 전공을 거둬 그 용맹함을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받은 것도 해병 제2사단의 자랑거리다.    
 청룡부대는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공포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라 지역의 공동발전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3일 김포시와 강화군에 협의체를 구성, 주민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그동안 군사시설 문제로 극히 제한돼 왔던 주민 편익과 재산권 행사 등에 대해 앞으로 공동의 목표를 세워 해결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협의체는 군의 주요 지휘관과 시 관계자가 실무협의회를 갖는 것으로 지역 현안업무를 조정하고 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들은 대규모 택지개발, 관광지 개발 등 지자체 역점사업과 더불어 민통선 이북 지역의 주민들의 편익을 위해 협의하고 자연재해나 재난에 대해 공동 예방과 대처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또 질병예방 및 가축전염병 등에 대한 방역을 협의하고 지역 주요 현안업무로 지자체 안보와 문화체험 행사, 예비군 육성·관련자금 지원, 민원처리 절차 개선 등을 논의한다. 군사시설 및 훈련과 관련해서는 철책 제거 등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고 재산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청룡부대기 지역에 기여하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확고한 민·관·군 통합방위체제를 구축해 수시로  방범순찰을 실시하고, 포구와 갯벌 등지에서 연 2차례 유실지뢰 탐지활동을 벌여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제2사단 산하 각 부대별로 지역의 어린이와 노인복지시설 등과 자매결연을 맺어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군악대와 마술, 사물놀이 등 위문활동도 꾸준히 펼쳐 인기를 끌고 있다.
 김포반도 방위를 책임진 57년이란 세월동안 국가 번영과 발전을 위해 호혜주의(상호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해온 해병대의 정신을 김포시민들은 사랑하고 있다.
 천용남기자/cy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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