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 search

조회 수 662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수정 삭제

[중앙일보 심재우] CJ는 지난해 처음으로 해병대 전역장교 십여명을 채용한 뒤 올해 또 십여 명을 공채했다. 이 회사는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해병대 전역장교를 뽑을 계획이다. 이 회사 채용 담당은 "해병대 출신들이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높고 성취욕 등이 높은 편"이라며 "대부분의 부서도 이들의 일하는 태도에 만족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 전역장교들이 취업시장에서 상종가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서도 이들을 채용하기 위해 애를 쓴다. 경기도 발안의 해병대 사령부 복지취업지원과는 기업들의 요청을 받고 올해 15차례나 전역대상 장교를 대상으로 한 기업 설명회를 열었다. 홍석호 복지취업지원과장(중령)은 "지난해 복지취업과를 신설하고, 취업 지원인력을 기존의 2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해병대 전역장교 출신으로 취직한 3명을 만나 '해병대 선호'배경을 들었다. 임병택(30)씨와 정근해(31)씨는 2003년 6월 전역 후 그해 7월 취업에 성공했다. 현재 임씨는 미래애셋증권 자산설계팀에서, 정씨는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팀에서 일하고 있다. 서울대 응용생물화학부를 졸업한 권지훈(30)씨는 지난해 6월 전역한 뒤 곧바로 CJ에 입사, 현재 제약전략팀에서 근무 중이다.

◆극한 상황 경험이 자산="1주일 동안 밥을 안 주고 잠도 안 재우는 유격훈력을 생각하면 지금도 어떻게 견뎠는지 모른다." 임씨의 말이다. 해병대 학사장교 희망자는 입대 직후 이런 지옥훈련을 포함해 14주 훈련을 받고 임관한 뒤 3년을 근무해야 한다. 훈련이 고되 임씨의 훈련소 동기(140명)중 12명이 중도 탈락했다. 임씨는 "입사 이후 외롭고 힘들 때마다 손가락에 낀 빨간색 해병장교 반지를 보며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정씨는 "훈련 중에 내무반에 적힌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라는 문구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용담당자들은 이런 극한 상황을 미리 경험해본 해병대 전역장교가 무한 경쟁시대에서 기업이 필요한 인력 중의 하나라고 입을 모은다.

◆포기를 모른다=권씨는 입사 직후 제약영업을 맡았다. 의사들을 대상으로 CJ의 약품을 판촉하는 일이다. 권씨는 "유난히 CJ에 마음을 닫은 의사가 한 명 있었다"면서 "첫날부터 문전박대를 당하는 등 수모를 겪었다"고 술회했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물러서지 않았다. 줄기차게 찾아갔고 결국 3개월 만에 자리를 함께한 뒤 거래를 시작할 수 있었다.

임씨도 회사에서 반드시 거래를 터야 하는 고객의 경기도 김포 집으로 한밤중에 여러 차례 찾아가는 끈기를 발휘했다. 회사 내에서 아무도 그 고객의 마음을 잡지 못했었다. 그 고객은 "귀신잡는 해병이 아니라 자네가 귀신이군. 내가 졌다"며 거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단다. 임씨는 "무슨 일을 하든지 된다는 자신감이 직장생활의 원동력"이라며 "지나친 자신감 때문에 여직원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몸에 밴 리더십=해병대 장교들은 대부분 30~80여 명의 소.중대원을 지휘해 봤다. 이들 모두 "해병대가 단순 무식하다는 얘기는 옛말이다"며 입을 모았다. 정씨는 "해병대를 지원하는 인력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져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씨는 "조직적응에 문제가 있는 사병을 기합으로 다스리지 않고 사랑으로 이끌었더니 능력을 발휘하더라"며 "해병대에서 조직을 이끄는 능력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조직의 이익이 아닌 상사 개인의 이익을 위한 지시라면 단호히 거절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정씨는 "무조건적인 복종과, 충직과 정의에 기반한 복종은 분명히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 해병대 김윤전 대위 첫 여군 전투부대 중대장

    ||0||0여성의 섬세함으로 귀신잡는 해병 지휘” 해병대1사단 김윤전 대위 첫 전투부대 중대장 해병대가 여군 장교를 선발한 후 5년여 만에 최초로 전투부대 여군 중대장을 배출했다. 주인공은 해병대1사단 2연대 본부중대장 김윤전(32·사후96기) 대위. 김대위는...
    Date2006.10.24 Views6989
    Read More
  2. 한국군 단독 첫 사단규모 상륙훈련 오늘부터

    ||0||0“단독 작전 가능성 점검” [조선일보 안준호기자] 해병대가 미군의 지원 없이 한국군 단독으로 처음으로 사단 규모의 합동 상륙훈련을 실시한다. 그동안 해병대는 상륙함 등 미군의 지원을 받아 대대 규모나 연대 규모의 상륙훈련만 해 왔다. 해병대는 20...
    Date2006.10.24 Views5754
    Read More
  3. 1사단 헬기 장비인양시범

    ||0||0해병대1사단은 지난 12일 부대 내 K-3 비행장에서 헬기 탑승과 장비 인양 시범식 교육을 가졌다. 2006 호국 합동상륙훈련 준비의 일환인 이번 교육은 적을 조기에 무력화시키기 위해 최단 시간 내 공중 기동하면서 작전지역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이...
    Date2006.10.19 Views5203
    Read More
  4. 해병대위탁훈련을 마치고 - 국정원유격훈련

    ||0||0“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2006년 08월 10일 - 08시 49분 “필승! 신고합니다!” 얼마 전 해병대 유격 훈련을 받기 위해 해병대2사단에서 신고식을 치렀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를 마음속으로 되뇌었지만 신고식에 뒤이어 시작된 PT체조에서부터 그 ...
    Date2006.10.08 Views6505
    Read More
  5. 해병대 2사단, M48 전차(M48A3K)의 여러모습

    ||0||0해병대 2사단, M48 전차(M48A3K)의 여러모습
    Date2006.10.06 Views7475
    Read More
  6. 시민의 생명 구한 믿음직한 해병대

    [뉴시스 2006-09-27 12:06] 해병대 제 1사단 보급근무대대 장병들이 태풍 피해복구 대민지원 중 교통사고로 방치돼 있는 운전자를 발견, 사고차량으로부터 신속한 상황조치로 인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재다. 해병대 1사단 보급근무대대 김문호(23, ...
    Date2006.09.28 Views8047
    Read More
  7. 언제 어디든 임무100% 수행 - 2사단 12대대

    ||0||0▶ 해병대2사단 기동화 사격등 중대전술훈련 해병대2사단 12대대는 최근 열흘간 해병대식 중대 전술훈련을 시행했다. 중대 전술훈련 하면 으레 공격·방어 등 고지 중심 훈련을 실시하지만 해병대2사단은 이런 고정 관념을 과감히 깨는 훈련을 택했다. 중...
    Date2006.09.26 Views5971
    Read More
  8. No Image

    귀신 잡던 해병, 기업 키우는 일꾼

    [중앙일보 심재우] CJ는 지난해 처음으로 해병대 전역장교 십여명을 채용한 뒤 올해 또 십여 명을 공채했다. 이 회사는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해병대 전역장교를 뽑을 계획이다. 이 회사 채용 담당은 "해병대 출신들이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높고 성...
    Date2006.09.24 Views6621
    Read More
  9. No Image

    휴대용 미스트랄·재브린 실사격

    유사시 적기 공중 기습침투 대비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19일 서해안 일대 대공사격장에서 유사시 적기의 공중 기습침투에 대비한 휴대용 대공무기 미스트랄·재브린에 대한 실사격 훈련을 가졌다. 수도권 서측방과 서해 도서지역을 방어하는 해병대2사단·6여단·...
    Date2006.09.22 Views7069
    Read More
  10. No Image

    귀신잡는 父子…SKC 최신원회장 아들도 해병대 입대

    ||0||0최신원 SKC 회장의 아들이 해병대에 입소한다. 최 회장 측근에 따르면 최 회장 외아들인 성환 씨(25)가 다음달 초 포항에 있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한다. 재벌가에서 드물게 해병대를 제대한 최 회장이 아들에게도 해병 입대를 권유한 데 따른 것이...
    Date2006.09.13 Views6725
    Read More
  11. 미스트랄

    ||0||0 미스트랄
    Date2006.09.13 Views6686
    Read More
  12. 발칸

    ||0||0빌칸
    Date2006.09.13 Views8480
    Read More
  13. No Image

    독도방어 특수부대 창설해야[함상토론회] -해병대 기동타격대 QRF

    (동해상 해군 대조영함=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 독도방어 특수부대를 만들고 유사시 작전을 지원할 전진기지를 울릉도에 건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상현 세종연구소 안보연구실장은 25일 한국형구축함(KDX-Ⅱ) 3번함인 대조...
    Date2006.09.12 Views20018
    Read More
  14. 해병대부사관 300기 탄생

    ||0||0해병대 창설 57년…부사관 300기 탄생 [쿠키 사회] 해병대가 창설된지 57년 만에 부사관 300기가 탄생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18일 부대에서 후보생 79명과 가족을 비롯해 부사관 1∼100기 예비역 부사관과 여부사관 기수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
    Date2006.09.12 Views7177
    Read More
  15. No Image

    제6회`제주`해병의`날에`즈음하여

    김영환 무공수훈자회 제주도지부장 1950년 6월 25일 새벽 평화로이 잠든 한반도에 탱크의 굉음소리 울리며 인민군들이 해일처럼 남쪽으로 쳐들어와 3일 만에 서울이 피침되고 90일 만에 전 국토가 불바다 되었다. 청년과 학도들은 공산당의 만행에 울분의 맨주...
    Date2006.09.06 Views675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Next
/ 3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