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교육훈련단은 5일)목) 부대 행사 연병장에서 신병 1308기 수료식을 거행했다. 이날 수료한 1188명은 6주간 기초군사훈련과 해병대 특성화훈련 등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하며 정예 해병으로 거듭났다. 특히 혹서기에 진행된 훈련을 투철한 해병대 정신과 끈끈한 전우애로 이겨 내며 당당하게 ‘빨간명찰’을 가슴에 달았다.
신병 1308기에는 형제 해병을 비롯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장병이 많이 배출돼 눈길을 끌었다. 박명기 이병은 첫째 형(1134기), 둘째 형(1245기), 셋째 형(1285기)에 이어 막내 해병으로 이름을 올렸다. 문정우 이병도 1196기인 큰형과 부사관후보생 368기인 작은형에 이어 ‘3형제 해병’이 됐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6주 전 민간인 모습으로 입영한 신병과 이들을 배웅하는 부모님을 담은 영상이 상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수료식에는 50여 년 전 먼저 해병의 길을 걸었던 병 308기 동기회 선배들도 참석해 1308기의 탄생을 축하했다.
김헌(준장) 교육훈련단장은 “해병대를 선택해 입대한 초심을 잊지 말고 훗날 든든한 선임병이 돼 후임들을 이끌어 달라”며 “오늘 느끼는 자부심과 당당함, 뜨거운 전우애와 드높은 기세를 실무부대에서 멋지게 발현해 달라”고 주문했다.
5일 해병대 교육훈련단 행사 연병장에서 신병 1308기 수료식이 거행되고 있다. 사진 최태준 하사